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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본받음이라
  • 이후로 과연 그 회원들이 제 재산을 탕진하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저희들이 나를 본받아 제 재물을 쓰고 있나니 살려 줌이 옳으니라.” 하시니라.
  • 상제님께서 일진회(一進會)가 일어난 후로부터 갓을 벗고 삿갓을 쓰시며 옷은 안이 검고 밖이 희게 하시어 “저희들이 검은 옷을 입으니 나도 검은 옷을 입노라.” 하시고
  • 하늘을 가리키며 말씀하시기를 “신명들이 내가 하는 일을 듣고 있도다. 저 구름이 속은 검고 겉은 희니 곧 나를 본받음이니라.” 하시니라.
  • 얼마 아니 되어 해산하리라
  • 용화동에 사는 강중구(姜仲九)가 일진회에 가입하였다가 그 행동의 불의함을 보고 탈회하더니 그 후로 그 세가 크게 일어나거늘
  • 중구가 원평에서 상제님을 뵙고 탈회한 사유를 고하며 아뢰기를 “일후에 일진회가 득의(得意)케 되면 여러 사람들이 그 해를 면치 못할까 하나이다.” 하니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근심하지 말지어다. 얼마 아니 되어 해산하리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3:100)




  • 2절 100:2 저희들이 검은 옷을 입으니. 갑진년 7월 20일, 전국 360여 곳 18만 동학교도가 일제히 상투를 자르고 검은 옷을 입고(斷髮黑衣) 정부개혁과 국정 쇄신을 부르짖는 갑진개화운동을 일으켰다.
  • 4절 100:4 강중구(姜仲九, 1866∼1930). 본관 진주.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에서 부 순경과 모 박씨의 장남으로 출생.
  • 6절 100:6 해산하리라. 일진회는 을사조약 지지를 선언하고 고종의 양위를 강요하는 등 적극적인 친일 행위를 일삼았다. 통감부 시절에는 일진회 간부가 군수, 관찰사로 임명되는 등 그 기세가 등등하였으나 한일합방 후 1910년 양력 9월 일제에 의해 강제로 해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