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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 강가에서 공사 보심
  • 갑진년 어느 날 상제님께서 형렬과 호연을 데리고 강경에 가시니라.
  • 이 때 호연을 저고리에 싸서 업고 가시다가 강변에 뉘어 놓고 어디론가 가셨는데
  • 문득 어디선가 큰 황소만 한 호랑이가 나타나 강둑을 돌아다니거늘
  • 호연이 이를 보고 형렬에게 “저게 무엇이길래 소같이 저렇게 댕겨요?” 하니 형렬이 “그게 호랭이다, 호랭이!” 하는지라
  • 호연이 놀라서 “호랭이가 우릴 잡아먹으면 어째요?” 하니 “우리는 안 잡아먹어.” 하니라.
  • 잠시 후 호랑이는 금세 어디로 가고, 강물 가운데에 큰 불덩이가 동이처럼 솟아 강물이 마치 밥이 끓어 넘치는 것처럼 버글버글 끓으니
  • 물고기들이 뛰쳐나와 강둑에 턱턱 걸치거늘 동네 사람들이 앞다투어 주워가니라.
  • 이윽고 불덩이가 사라지고 상제님께서 오시더니 “호연이 놀랬냐?” 하시거늘
  • 호연이 “아까 불이 들어와서 데어 죽을까 봐 혼났지.” 하니 “거 봐라, 그러니 나보고 욕 마라, 잉?” 하시는지라
  • 10 호연이 “그러면 선생님이 그랬어요?” 하고 여쭈니 “아니.” 하시거늘 호연이 다시 “그러면 왜 그런 말을 해요?” 하매
  • 11 상제님께서 “내가 그런 조화를 부린다고 하면 죽이려 할 테니 누가 물어도 그런 소리 말아라, 잉?”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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