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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연의 설사병을 고쳐 주심
  • 갑진년 초가을에 호연이 설사병이 나서 며칠을 앓거늘
  • 마루에서부터 찔끔찔끔 똥을 싸기 시작하여 채 뒷간까지 가지도 못하고 간신히 마당에서 일을 보고
  • 심할 때는 방 안에서 문턱도 넘지 못하고 싸는 일도 많으니 호연이 몹시 수척해진지라
  • 상제님께서 금산에서 지초 한 뿌리와 인삼 한 뿌리를 가지고 오시어
  • “누구보고 달여 달라고 하겠냐, 내가 깎아서 줄 테니 그냥 주워 먹어라.” 하시며 잘게 썰어 주시거늘 호연이 그것을 먹고 금방 나으니라.
  • 호연이 그 때 상제님께서 주신 것을 먹은 후로는 한평생 설사 한 번 하지 않고 뒤보는 일이 편안하더라.
  • 기침하는 호연에게 호랑이고기를 사다 주심
  • 또 한번은 호연이 백일해(百日咳)에 걸려 여러 날을 심하게 앓거늘
  • 상제님께서 군산에 가시어 호랑이고기를 사다 주시니 그것을 먹고 기침이 멎으니라.

  • (증산도 道典 3:102)




  • 4절 102:4 금산. 현재 충남 금산군.
  • 7절 102:7∼8 “그이도 욕 봤어. 그렁게 이 나이 먹도록까지 병 한 번을 모르지.”(김호연 성도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