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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듣기
  • 담뱃대로 홍어를 낚아 함께 드심
  • 찬명의 지주(地主) 김한식은 그 아들이 정신병자인지라
  • 하루는 찬명에게 ‘선생님께 아뢰어 아들의 병을 고쳐 달라.’고 간청하거늘 찬명이 상제님께 여쭈니 허락하시니라.
  • 이에 한식이 주안상을 마련하고 상제님과 동네 유지 몇 사람을 한자리에 청하여 술대접을 하는데
  • 한 사람이 상제님께 여쭈기를 “선생님께서는 신인이란 소문이 있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 증거를 보여 주십시오.” 하거늘
  • 상제님께서 웃으시며 “그러하리라.” 하시고 담뱃대를 마치 고기 잡는 낚싯대처럼 허공을 향해 드시고 한참을 계시니라.
  • 이윽고 담뱃대를 앞으로 채어 당기시니 문득 큰 홍어 한 마리가 앞자리에 뒹구는지라
  • 좌석에 모인 사람들이 크게 놀라며 고기를 만져 보니 살아 있는 진짜 물고기이거늘 그 홍어로 회를 쳐서 함께 먹으니라.
  • 병자의 정신이 회복되니라
  • 술상을 물리신 뒤에 상제님께서 한식에게 “그대의 아들을 데려오라.” 하시니
  • 마침 그 아들이 실성한 사람의 걸음걸이로 집 안에서 나오거늘 상제님께서 “그곳에 섰거라.” 하시니 그 아들이 그 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못하니라.
  • 10 이에 상제님께서 종이에 소멸음해부(消滅陰害符)라 쓰시고 부(符)를 그려 한식에게 주시며
  • 11 말씀하시기를 “이 부적을 병자의 베개 속에 넣어 두라. 그러면 병이 차차 나으리라.” 하시니
  • 12 그 후로 병자의 정신이 차차 회복되니라.

  • (증산도 道典 3:109)




  • 10절 109:10 소멸음해부. 음해를 소멸하는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