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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듣기
  • 천기(天氣)를 부조해 주심
  • 10월에 신원일이 건재약국을 차리고 약을 사러 공주령(公州令)에 갈 때
  • 김보경의 집에 들러 상제님을 뵙고 아뢰기를 “지금 길이 질어서 걷기가 매우 어려우니 청컨대 여러 사람들의 교통이 편리하도록 길을 얼어붙게 하여 주옵소서.” 하는지라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뭇 백성들이 괴로워하니 내가 일조(一助)하리라.” 하시고
  • “술을 가져오라.” 하시어 드시니 그 날 밤부터 길이 얼어붙어 연말까지 녹지 아니하니라.
  • 그 후에 원일이 여쭈기를 “초겨울에 길이 질다고 말씀드렸더니 선생님께서 일조하시겠다고 허락하신 후에
  • 겨우내 진 길이 굳게 얼어붙어 상인들과 서민들 모두 왕래함에 편의를 얻고 사람마다 하늘의 덕을 기리고 있습니다.” 하니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백성들이 모두 편하다고 하니 무척 다행이로다.”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3:163)




  • 1절 163:1 공주령. 공주약령. 조선시대 약령시장은 청주, 대전, 공주, 대구, 전주, 원주 등지에서 약재의 채취와 출하 시기에 맞춰 봄가을로 두 차례 열렸다. 그 중에서 대구, 전주, 원주의 약령시가 3대 시장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