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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문에 사람들이 찾아올 때
  • 누가 먼 곳에서 찾아와 동네 어귀에 이르면 상제님께서 이를 아시고 옆에 앉아 있는 호연을 순식간에 그 사람에게 보내어 마중하게 하시니라.
  • 또 구릿골에 누가 오면 상제님께서 집안에 계시다가도 어디로 숨곤 하시니
  • 찾아뵈러 온 사람들이 하릴없이 돌아가는 경우도 종종 있더라.
  • 이 때 제비산과 뒷산으로 다니시며 집을 내려다보시는데
  • 어떤 사람이 오는지, 주머니에 돈이 얼마 들어 있는지, 그 사람의 마음이 어떤지를 다 아시니라.
  • 마음씨 옳은 사람이 돈을 다 내놓고 돌아가면 “저놈, 저 죽을 줄도 모르고 다 내놓는다.
  • 가다가 굶고 가리니 당장 돈 주어서 보내라.” 하시며 돈을 더 보태 주게 하시고, 이미 떠났을지라도 사람을 시켜 쫓아가서 주도록 하시는데
  • 주머니에 돈을 두고도 아까운 마음에 만지작거리며 ‘이놈을 줄까나 말까나?’ 하는 사람은 돌아가는 여비마저 없애 버리시니라.
  • 또 상제님을 찾아온 사람들이 머물렀던 집에는 그 동안 먹은 것을 꼭 갚아 주게 하시고
  • 10 돌아가는 사람의 노자가 적으면 몸소 쓰시던 수건을 빨아 당신께서 드실 진지와 다른 사람들의 밥까지 모두 싸서 허리띠에 채워 주시며
  • 11 “집에 가면서 먹어라. 집에 가면 좋은 소리도 못 듣고, (道)에 빠져서 처자식 굶기면서도 그런 데 간다고 밥도 못 얻어먹는다.” 하며 안쓰러워하시니라.
  • 12 이 때 황공하여 이를 마다하면 “요놈이, 어른이 하라면 하라는 대로 하지, 뺨이나 한 번 맞고 갈래?” 하시니 더는 사양하지 못하고 받으니라.

  • (증산도 道典 3: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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