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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듣기
  • 곧이듣지 않는 김정빈
  • 구릿골에 사는 형렬의 일족 김정빈(金正彬)이 평소에 상제님의 말씀을 곧이듣지 않고 공사에 수종드는 성도들을 비웃는지라
  • 동지섣달에 하루는 상제님께서 정빈에게 이르시기를 “용머리고개에 꼭 다녀와야 할 집이 있으니 심부름 좀 갔다 오라.” 하시니
  • 정빈이 여쭈기를 “참말입니까? 또 무슨 거짓말 하려고 그러시는 것 아닙니까?” 하거늘
  • 말씀하시기를 “참말이니 그러지, 추운데 뭐 하러 그러겠느냐. 꼭 가야 하는 일이니라.” 하시니라.
  • 이에 정빈이 “그러면 할 수 없이 갔다 오겠습니다.” 하고 용머리고개 마루에 이르니 큰 물체가 앞을 가로막고 꿈틀거리거늘 자세히 보니 집채만 한 구렁이라.
  • 정빈이 기겁을 하고 도망쳐 오니 상제님께서 웃으시며 “잘 갔다 왔냐?”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3:169)




  • 1절 169:1 김정빈(金正彬, 1865∼?). 본관 안동. 족보명 재량(在亮), 정빈(正彬)은 자(字). 김형렬 성도의 재종숙(7촌)으로 구릿골에 거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