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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듣기
  • 평소에 먹는 대로 차려 오라
  • 상제님께서 처음 공신의 집에 가셨을 때 공신의 아내가 상제님을 큰손님으로 여겨 온갖 정성을 다해 진짓상을 차려 올리거늘
  • 상제님께서 추상같이 호령하시기를 “이게 무슨 짓이냐? 내가 여기서 한 끼만 먹을 게 아니지 않으냐?
  • 이것이 사람을 쫓는 상이지 먹으라는 상이냐?” 하시니 공신의 아내가 어쩔 줄 몰라 멍하니 서 있으매
  • 상제님께서 부드러운 음성으로 “다시는 그리 마소.” 하시며 “자네들 평소에 먹는 대로 차려 오라.” 하시니라.
  • 이에 공신의 아내가 평소대로 정갈하게 상을 차려 올리니 상제님께서 공신과 겸상하여 맛있게 드시거늘
  • 그 뒤로 상제님께서 공신의 집을 찾으시면 공신의 아내는 특별히 갖추어 차리지 않고 평소에 먹는 대로 상을 차려 올리니라.
  • 변산 와우는 네가 잘 썼느니라
  • 하루는 상제님께서 공신에게 “변산 와우(臥牛)가 크다.” 하시므로
  • 공신이 여쭙기를 “저희 조상묘를 변산 와우혈에 썼는데 잘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니
  • 상제님께서 “어디 한번 보자.” 하시고 줄을 가져오라 하시어 문턱에 줄 끝을 대시고 공신으로 하여금 한쪽 끝을 잡은 채 방을 가로질러 마당으로 나가게 하신 뒤에
  • 10 방안에 앉으시어 줄을 바라보며 말씀하시기를 “변산 와우는 네가 잘 썼느니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3:206)




  • 1절 206:1∼6 문공신 성도 제자 박인규 증언.
  • 7절 206:7∼10 문공신 성도의 제자 김일빈(1926∼2001) 증언. 문공신 성도의 아들 문복환 옹은 문공신 성도의 증조부 묘를 변산 와우혈에 썼고, 조부 묘는 거북이 꼬리를 물에 담갔다 뺐다 하는 혈자리인 영천구미혈(泳川龜尾穴)에 썼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