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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자 차마 보지 못할 일
  • 상제님께서 겨울에 안내성과 김익찬(金益贊)을 데리고 독배고개를 넘어 황소리 부근을 지나실 때
  • 일본인 포수가 떼지어 앉아 있는 비둘기와 꿩을 향해 총을 겨누어 쏘려 하거늘
  • 상제님께서 “저런 죽일 놈, 저놈이 대낮에 살생을 하려 하는구나!” 하시고
  • “이는 군자(君子) 차마 보지 못할 일이라. 너 이놈, 어디 한번 쏴 봐라.” 하시며 왼발로 땅을 한 번 구르시니 총이 쏘아지지 않으니라.
  • 이에 사냥꾼이 이유를 알지 못하고 총을 검사하며 지체하는 사이에 새떼가 다 날아가 버리거늘
  • 상제님께서 발을 옮기시니 그제야 총이 발사되니라.

  • (증산도 道典 3:215)




  • 1절 215:1 독배고개. 전주시 중인동에서 김제시 청도리로 넘어가는 고개. 고개를 넘기 전에 성터가 있고 고개를 넘으면 조조다리와 협곡이 있어 조조가 도망친 화용도와 비슷한 지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