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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성아, 어찌 사람을 해하느냐
  • 하루는 정읍 수통점(水桶店)에서 유숙하실 때 공우가 모시고 있더니
  • 이도삼이 찾아와 “이웃 버들리(朋來)에서 스무 살쯤 된 여자가 호랑이 밥이 되어 인근이 놀라고 있습니다.” 하고 아뢰는지라
  • 상제님께서 마침 대청에 누워 계시다가 급히 일어나 공우에게 “하늘에 충성(蟲星)이 보이는가 보라.” 하시거늘
  • 공우가 나가서 살펴보고 나타나 있음을 아뢰니 상제님께서 목침으로 마루를 치시며 “충성아, 어찌 사람을 해하느냐!” 하시고
  • 잠시 후에 말씀하시기를 “생명은 상하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라.
  • 이튿날 그 여자가 살아 돌아왔는데 의복은 찢어졌으나 몸은 크게 다친 곳이 없더라.

  • (증산도 道典 3:216)




  • 1절 216:1 수통점. 현재 정읍시 부전동 수통목에 있었던 주막.
  • 2절 216:2 버들리. 현재 정읍시 금붕동 붕래(朋來) 마을.
  • 3절 216:3 충성. 28수 중의 하나. 묘성(昴星), 좀생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