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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찬의 추종
  • 김준찬(金俊贊)의 모친이 여러 해 동안 견비통(肩臂痛)을 앓아 팔을 움직이지 못하는데
  • 하루는 준찬의 종형 덕찬이 상제님을 모시고 이르거늘 준찬이 소실의 침실을 치우고 상제님을 모시니라.
  • 상제님께서 준찬에게 물으시기를 “네 모친이 견비통으로 고통하느냐?” 하시니 준찬이 “예, 그러합니다.” 하고 대답하거늘
  • 이 때 상제님께서 혼잣말로 말씀하시기를 “바깥 인심은 좋으나 안 인심은 좋지 못하구나.” 하시니라.
  • 준찬이 이상히 여겨 안에 들어가 살피니 소실이 제 침실 치운 것을 불쾌히 생각하여 노기를 띠고 있는지라
  • 이에 잘 달래어 어루만지니 이튿날부터 모친의 견비통이 저절로 나아 굴신(屈伸)을 마음대로 하거늘
  • 준찬이 크게 감복하여 이로부터 상제님을 따르니라.

  • (증산도 道典 3:231)




  • 1절 231:1 김준찬(金俊贊, 1870∼1943). 본관 경주. 부 석귀(碩貴)와 모 김씨의 5남. 상제님 어천 후 지금의 전북 완주군 이서면 금평리 어전 마을에서 작고했다.
  • 2절 231:2 준찬과 덕찬(1861~1938). 사촌 형제로두 성도 모두 학식이 있었다고 한다. 상제님 어천 후 김형렬 성도에게 다니며 구릿골에서 구도생활을 하였다. 덕찬은 키가 작고 얼굴이 가무잡잡하며 몸이 마른 반면, 준찬은 키가 크고 풍채가 좋고 얼굴이 희었다. 두 성도 모두 하관이 빠르고 늘 갓을 쓰고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