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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듣기
  • 백 순검의 욕심을 채워 주심
  • 하루는 공우와 응종을 데리고 태인 읍내 주막에 이르시어 신경원(辛京元)에게 명하시기를 “오늘은 백 순검을 만나야겠으니 그를 데려오라.” 하시니라.
  • 이 말씀을 마치자마자 백 순검이 그 주막 앞으로 지나거늘 경원이 나가서 상제님 계신 곳을 알리니 그가 곧 뛰어들어와 상제님을 결박하는지라
  • 상제님께서 공우에게 명하시기를 “네게 있는 돈 백 냥을 내게 주고 창조의 집에 다녀오라.” 하시니 공우가 대답하고 가니라.
  • 이어 응종과 경원을 각기 다른 곳으로 보내시고 백 순검에게 돈 백 냥을 주시며 다시 말씀하시기를
  • “그대를 만나려고 이곳에서 기다린 지 오래되었노라. 이것을 적다 말고 필요한 곳에 보태어 쓰라.” 하시니라.
  • 이에 백 순검이 치사(致謝)한 뒤에 결박을 풀어 주고 물러가니
  • 이는 그가 상제님을 붙잡아 돈을 빼앗으려 함을 미리 아시고 그 욕심을 채워 주시기 위함이더라.

  • (증산도 道典 3:295)




  • 1절 295:1 신경원(辛京元, 1863∼1924). 본관 영월(寧越). 본명은 규석(奎錫), 자(字) 경언(敬彦). 태인 관왕묘의 제원(祭員)을 지냈으며, 관운장 삼각수의 징표를 보고 45세에 상제님을 따르게 되었다. 상제님께서 태인에 오시면 항상 물심양면으로 수종을 들었다.
  • 1절 295:1 백 순검. 백낙두(白樂斗, 1889∼1969). 정미년 고부 진주천자 도수 때에 상제님 일행을 체포한 순검 중 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