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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으로 넘어가는 동양을 끌어당기심
- 1 하루는 상제님께서 독한 소주 한 동이를 일주야(一晝夜)에 다 드시고 최덕겸과 여러 성도들을 데리고 길을 나서시는데
- 2 문을 나서자마자 대님을 끌러 옷을 걷어올리시고 갑자기 길 옆 미나리꽝으로 뛰어드시니라.
- 3 상제님께서 질펀하게 주저앉아 미나리꽝 둑에 등을 기대시고 발을 바닥에 단단히 지탱하신 채 무엇을 힘껏 잡아 당기는 몸짓을 하시며
- 4 “너희들 이것 봐라. 동양이 서양으로 넘어간다. 아이고~ 아이고~ 목구녕까지 다 넘어갔다. 저 목구녕에 다 넘어가!” 하고 몸부림을 하시더니
- 5 급하게 둑을 지지대 삼아 밭 쪽으로 발을 쭉 뻗고 손으로 허공을 끌어당겨 탁 채시니라.
- 6 잠시 후 미나리꽝에서 나오시며 말씀하시기를 “목까지 넘어갔는데 내가 끄집어냈다.
- 7 나 아니었으면 꼼짝없이 넘어가 서양에 먹힐 뻔했다.”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3:300)
- 1절 300:1 동이. 됫병 열네 병 분량.
- *** 300장 “아무것도 없이 그냥 맨손을 잡고, ‘느그들 이것 봐라. 동양이 서양으로 넘어간다!’ 이러고 외쳐. 아주 몸살을 하시더랍니다. 안 넘어가게 할라고 기대고, 발로 땅을 막 허버고, 안 끌려갈라고.” (나승렬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