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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리는 털끝만큼의 사욕도 없느니라
  • 하루는 형렬이 아뢰기를 “저의 증조 때 정(鄭)집신이라는 사람이 제 집에 오래 있었는데
  • 그는 지식이 신이한 사람으로 동리 사람들이 보릿고개로 생활이 크게 곤란함을 보고 금광을 발견하여 면케 하였고
  • 영삼(靈蔘)을 많이 얻어 병자를 구제하였으며, 또 지난 임술년에 경상도에서 일어난 민란을 미리 말하였는데
  • 저의 증조는 그의 지식을 빌어 명당 하나라도 얻어 쓴 바가 없고 조상으로서 복을 후세에 끼친 것이 없으니 참으로 한스럽습니다.” 하니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러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어찌 남의 밥을 헛되이 먹으리오.
  • 천리는 지공무사하여 털끝만큼의 사욕도 없느니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3:305)




  • 1절 305:1 증조. 김윤삼(金潤三, 1803∼?). 족보명 학구(學矩).
  • 3절 305:3 민란. 임술민란. 1862년에 경상도의 달성, 진주, 함양, 성주 등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농민봉기가 발생하였다. 금구현에서도 악정의 시정을 요구하는 민란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