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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나 동(東)으로 힘써라
  • 하루는 상제님께서 호연에게 “오색 구름이 이리 가고 저리 가고 길을 찾아다니면 그 모습이 싸움하는 것 같을 것이다. 구름끼리 싸움하면 너는 무엇 할래?” 하시거늘
  • 호연이 “‘저놈의 구름도 싸움을 다하네.’ 그러지.” 하니 “흥, 네가 땅에 앉아서 하늘보고 욕을 해?” 하시는지라
  • 호연이 “그럼! 다들 욕하지. 비가 안 오면 안 온다고 욕하고, 많이 오면 많이 온다고 욕하고 그러대.” 하니
  • “입이 싼 사람이나 그러지. 그런 본은 뜨지 마라. 오직 네 마음 하나만 닦아라.” 하시고 잠시 후에 “내가 어디 들어간다.” 하시니라.
  • 이에 호연이 의아해하며 “어디 들어가요?” 하니 이르시기를 “내가…. 너 살려거든 청수 한 동이 떠다가 마당 한가운데 놓고 그것만 쳐다봐라.” 하시거늘
  • 호연이 “동이 밑구멍 못 봤간디 그것만 쳐다봐? 물 그림자밖에 더 봐? 나밖에 더 봐?” 하고 퉁명스럽게 대답하니
  • 상제님께서 “목소리 죽여라. 여자는 마음을 안손하게 해야 하는데 머슴애마냥 떠들어서 저 집까지 다 알겠다.
  • 색경을 보는 것같이 그 의미가 거기에 있으니 너는 물만 들여다보면 살어. 들여다보면 세상 돌아가는 이치가 다 보인다.
  • 언제든지 동쪽에서 먼저 일어나니 동으로 힘써라. 너 혼자만 알고 있어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3:306)




  • 9절 306:9 동으로 힘써라. 동방은 만물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황극이 활동하는 방위이다. 선매숭자 도수의 주인공인 김호연 성도가, 황극 기운을 가지고 오시는 인사의 지도자를 만나 당신님의 성언과 성적을 있는 그대로 전해야 함을 상징적으로 말씀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