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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성의 근심이 내 근심이니라
  • 상제님께서 구릿골에 계실 때 하루는 경학이 와 뵙고 백성들이 오랜 가뭄으로 모를 내지 못하여 불안해함을 아뢰거늘
  • 상제님께서 “만민의 근심이 곧 내 근심이니라.” 하시며 갑칠에게 “청수 한 동이를 길어 오라.” 하시고
  • 미리 양지 두루마리에 글을 가득히 써 두신 것을 경학에게 내어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청수에 적셔 가루가 되도록 비비라.” 하시니라.
  • 이에 경학이 명하신 대로 하여도 비가 오지 않거늘 상제님께서 갑칠에게 이르시기를
  • “네게 장령(將令)을 붙여 서양으로부터 우사(雨師)를 불러와 만민의 갈증을 풀어 주려 하였더니
  • 네가 어제 저녁에 나의 명을 어기고 잠을 잤으므로 비가 오지 않으니 옷을 벗고 청수 앞에 합장하고 서서 사죄하라.” 하시니라.
  • 잘 닦으면 마음대로 되리라
  • 갑칠이 명하신 대로 하니 갑자기 서쪽 하늘로부터 검은 구름이 일어나며 큰비가 쏟아져서 삽시간에 앞내가 넘쳐흐르거늘
  • 경학이 “이만하면 넉넉하겠습니다.” 하고 아뢰니 상제님께서 부채를 들어 한 번 흔드시매 비가 곧 그치니라.
  • 상제님께서 다시 갑칠에게 명하시어 “청수를 쏟아 버리고 옷을 입으라.” 하신 뒤에
  • 10 모든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너희들도 잘 수련하면 모든 일이 마음대로 되리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3:312)




  • 5절 312:5 우사. 천상에서 강우(降雨)를 담당한 신명. 우리 동방 배달과 조선의 고대 농경문화 시대에, 삼신사상에 근거한 관직 이름(三師의 하나)이기도 하다.
  • 10절 312:10 마음대로 되리라. 이 한마디는 선천 성자에 매달려서 오로지 믿어야만 구원 받는다고 믿는 중생들의 무지와 신앙의 허구를 부수어 버리는 말씀이다. 앞으로 인류는 후천개벽을 거쳐 상제님 도에 의해 누구라도 석가·예수 이상의 성인이 될 수 있는 무극대도의 문명을 맞이하게 된다. 이로써 진정한 인간 성숙의 길이 활짝 열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