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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듣기
  • 주는 것도 못 먹으니 모두 병신이네
  • 이에 경관이 더욱 마음이 이끌려 한쪽에 앉아 있으려니 상제님께서 “자네들은 육지고기나 먹지 바다고기는 못 먹겠네. 육지고기나 먹게.” 하시고
  • “그러면 지리산(智異山)으로 산짐승 사냥이나 갈까?” 하시매 모두들 큰 소리로 “예, 좋습니다.” 하고 대답하거늘
  •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그러면 지리산으로 사냥이나 나가 보자!” 하시고 다시 뭐라고 하시니 약방이 지리산 깊은 산골짜기에 와 있더라.
  • 밖을 보니 골짜기에 토끼, 노루, 꿩, 멧돼지 등 산짐승들이 가득하거늘 상제님께서 “자! 가서 눈에 보이는 대로 다 잡아 오라.” 하시니
  • 모두들 우르르 몰려나가 산짐승을 쫓는데, 짐승들이 높이 경사진 곳으로 빠르게 달아나는지라
  • 성도들이 돌부리와 나무등걸에 걸려 넘어져서 결국 한 마리도 못 잡고 제 풀에 지쳐 돌아오니라.
  • 이에 상제님께서 놀리며 말씀하시기를 “배멀미한다고 자빠지니 바다고기도 못 먹지, 산멀미한다고 쓰러지니 육지고기도 못 먹지. 천상 집안돼지나 먹을 수밖에.” 하시니 약방이 다시 제자리에 와 있더라.
  • 상제님께서 책망하여 말씀하시기를 “자네들은 주는 것도 못 먹으니 모두 병신이네.” 하시고 “그럼 태인(泰仁)이나 가자.” 하시며 약방을 나서시니 모두 따라 나가니라.

  • (증산도 道典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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