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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열에 가심
  • 계묘년 봄에 상제님께서 호연을 데리고 함열에 가시며 형렬은 경상도 통영(統營)으로 보내시고, 몇몇 성도들은 각기 다른 곳으로 보내시니라.
  • 함열에서 한 달 가량 머무르시며 통영에 있는 형렬과 편지로 소식을 주고받으시고 다른 곳에 있는 성도들은 형렬을 통해 통지하게 하시니라.
  • 상제님께서 함열에 이르시어 어느 집 문 앞에 서시더니 “이리 오너라.” 하고 부르시거늘 그 집 여인이 “아무도 안 계신다고 여쭈어라.” 하매
  • “저런 못된 것, 제 서방만 알았지 천박하게 ‘여쭈어라’가 뭔고.” 하시고
  • 다시 그 여인에게 “언제 들어오느냐고 여쭈어라.” 하시니 이번에는 모르겠다고만 대답하니라.
  • 이에 상제님께서 호연을 내려놓고 대문 앞에 앉으시어 “뉘 집에 갔느냐고 여쭈어라.” 하고 집이 흔들리도록 고함을 치시니 여인이 나와서 상제님을 위아래로 훑어보거늘
  • 상제님께서 “흘겨보기는, 사람을 왜 흘겨보느냐?” 하시니 여인이 돌아서며 생각하기를
  • ‘정녕 저분이 높은 어른이니 저렇게 말씀하실 테지.’ 하고 사람을 보내어 남편을 불러오게 하니라.

  • (증산도 道典 3:43)




  • 1절 43:1 통영. 경남 통영시. 선조 26년(1593) 임진왜란 때 충청, 전라, 경상의 3도 통제사영을 설치하면서 통영이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