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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듣기
  • 말 타고 공사 보실 때
  • 상제님께서 종종 내주평에 가시어 말타기와 활쏘기를 하시니라.
  •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을 타시고 호연을 앞에 앉히시니 무섭다고 막 고함을 지르거늘
  • 도로 내려놓으시며 다른 사람에게 “업어 주어라.” 하시매 호연이 이도 싫다 하니라.
  • 이에 상제님께서 목말을 태우시며 “목도리처럼 꽉 잡아라.” 하시니 그도 싫어 안 간다고 하거늘
  • 상제님께서 “가면 성가시게 하는데 잘되었다.” 하시고 “먹고싶은 것 사 먹어라.” 하시며 돈을 주고 가시니라.
  • 호연이 그 돈으로 달처럼 둥근 떡과 납작한 사탕을 사서 절반은 먹고 나머지는 남겨 놓았다가
  • 상제님께서 돌아오시니 “내가 요것은 선생님 먹으라고 남기고 요것은 태운장 먹으라고 남겨 놨어요.” 하며 건네거늘
  • 상제님께서 “네가 먹고 남으니 나더러 먹으라고?” 하며 도로 주시니라.
  • 이어 “오늘 뭣 먹고 놀았냐?” 하고 물으시니 “아, 밥 먹고 놀았지.” 하니라.
  • 호연에게 떡을 사 주심
  • 10 한번은 상제님께서 활을 쏘고 돌아오시니 호연이 배가 고프다고 하는지라
  • 11 “너 밥 안 먹었냐? 밥 안 주대?” 하고 물으시거늘 호연이 “밥 안 줘.” 하고 대답하니라.
  • 12 이에 “누가 안 줘?” 하고 재차 물으시매 호연이 “찬문이 각시가 안 줘.” 하니
  • 13 말씀하시기를 “고약한 놈 같으니라고, 그럼 가자! 너 무엇 먹을래?
  • 14 밥 먹을래, 죽 먹을래, 무엇 먹을래?” 하시며 구릿골에서 5리가 넘는 원평장에 가서 떡을 사 주시니라.
  • 15 어린 호연이 먹기에는 떡이 너무 크거늘 상제님께서 먹기 좋게 뜯어 놓아 주시고
  • 16 “옷에 떡고물이 묻는다.” 하시며 가지고 계신 수건을 호연의 목에 둘러매어 주시고는
  • 17 호연이 다 먹도록 옆에 앉아 지켜보시다가 데리고 오시니라.

  • (증산도 道典 3:48)




  • 11절 48:11 밥 안 줘. 김형렬 성도 가족과 호연의 인간적 관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호연이가 배고프다고 하면, 아무것도 안 줬다고 하면, 상제님이 떡 사다 줬어요, 원평장에 가서. 그거 다 상제님한테 일렀어요, 호연이가.”(차순옥 성도의 딸 차봉수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