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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장사는 못 지내리니
  • 갑진년 7월에 김덕찬(金德燦)이 모친상을 당하여 장례 준비차 전주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용머리고개 주막에서 상제님을 뵈니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오늘 장사는 못 지내리니 파의(罷蟻)하리라.” 하시니라.
  • 덕찬이 그 말씀을 믿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 장사를 지내려고 정하여 둔 땅을 파니 큰 개미굴이 나타나므로 다시 다른 곳을 파 보매 그곳 또한 그러하거늘 부득이 토롱(土壟)을 하니라.

  • (증산도 道典 3:96)




  • 1절 96:1 김덕찬(金德燦, 1861∼1938). 본관 경주(慶州). 당시 전주 용머리고개 부근에 거주하였다. 부인 이순례(李順禮)와의 사이에 2남 2녀를 두었다.
  • 2절 96:2 파의(罷蟻). 개미 때문에 일을 중지한다는 뜻.
  • 3절 96:3 토롱. 임시로 흙을 쌓아서 만든 무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