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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의 생사 심판 : 의통공사
- 1 이 달에 대흥리 차경석(車京石)의 집에 계실 때 하루는 종이 서른 장 되는 양지 책에
- 2 앞 열다섯 장에는 면마다 옆으로
背恩忘德萬死身
배은망덕만사신
이라 쓰시고 - 3 또 그 면마다 가운데에는 세로로
一分明 一陽始生
일분명 일양시생
이라 쓰시고 - 4 뒤 열다섯 장에는 면마다 옆으로
作之不止聖醫雄藥
작지부지성의웅약
이라 쓰시고 - 5 또 그 면마다 가운데에는 세로로
一陰始生
일음시생
이라 쓰신 뒤에 - 6 경면주사 가루와 보시기 한 개를 놓고 광찬에게 이르시기를 “이 일은 살 길과 죽을 길을 결정하는 것이니 잘 생각하여 말하라.” 하시니
- 7 광찬이 아뢰기를 “선령신을 부인하거나 박대하는 놈은 살 기운을 받기 어려울까 하옵니다.” 하거늘
- 8 상제님께서 한참 생각하시다가 말씀하시기를 “너의 말이 옳다.” 하시고
- 9 보시기를 종이로 싸서 경면주사 가루를 묻혀 각 장마다 앞뒤로 도장 찍듯이 찍어 넘기시며 말씀하시기를
- 10 “이것이 마패(馬牌)니라.” 하시니라.
- 11 이 때 양지 책 한 권을 묶어
醫藥卜筮種樹之文
의약복서종수지문
이라 쓰시니라. - (증산도 道典 7:66)
- 2절 66:2~5 순서대로 ‘은혜를 저버리고 덕을 망각하는 자는 만 번 죽을 몸이요’, ‘한결같이 분명할 지니라. 일양이 처음 생겨나는 때(冬至)니라.’, ‘천지대업을 지어가며 결코 멈추지 않으니 세상을 고치는 성스런 의술이요, 세상을 살리는 웅대한 약이라.’, ‘일음이 처음 생겨나는 때(夏至)를 알지니라.’라는 뜻.
- 4절 66:4 작지부지성의웅약. 병든 천지를 뜯어고치고 인간 역사의 새 시대를 여는 창업자는 어떤 어려움에 직면하더라도 멈추지 않고 비범한 의지와 열정과 지혜로써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는 말씀. 의통성업을 준비하는 일꾼의 심법을 전수하신 것이다.
- 10절 66:10 마패. 육임구호대의 천명을 집행하는 의통 인패, 곧 해인을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