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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원일의 입문
  • 을사(乙巳 : 道紀 35, 1905)년 정월 그믐날 상제님께서 형렬과 더불어 부안 변산(邊山)에 가시어 공사를 보시고
  • 인근 상동면 신기리(上東面 新基里) 이환구(李桓九)의 집으로 가시는데 갑자기 비가 오는지라
  • 상제님께서 지필(紙筆)을 꺼내어 글을 써서 던지시니 빗줄기가 길 양쪽으로 갈라져 내리거늘 비를 맞지 않고 마른 행장으로 당도하시니라.
  • 상제님께서 환구의 집에 여러 날 머무르실 때 개 한 마리를 잡고 제수를 마련하여 크게 치성을 지내시거늘
  • 이 때 여러 성도들을 마당에다 벌여 앉히고 공부를 시키시는데 상제님께서 앉으신 채 공중으로 떠올라 둥둥 떠다니시니라.
  • 공부를 마치고 형렬이 환구의 아내에게 물을 떠오게 하여 성도들이 다 함께 마시니라.
  • 이 때 환구가 부안 사람 신원일(辛元一)을 자주 천거하거늘 상제님께서 원일을 부르시매 원일이 와 뵙고 상제님을 집으로 모셔 가니
  • 원일의 부친과 아우는 상제님을 믿지 아니하여 오래 머무르심을 싫어하더라.

  • (증산도 道典 3:116)




  • 2절 116:2 신기리. 현재 전북 부안군 동진면 하장리의 성근리(成根里) 마을. 구구지(九狗地) 중 진구지(眞狗地)의 옆이다.
  • 2절 116:2 이환구(李桓九, 1879∼1952). 본관 전주. 본명 환구(桓求), 자(字)는 익겸(益謙). 부안군 동진면 하장리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일생을 마쳤다. 김형렬 성도의 누이동생과 혼인하여 3남 4녀를 두었다.
  • 7절 116:7 신원일(辛元一, 1867∼1916). 본관 영월(寧越). 족보명 정석(丁錫), 원일(元一)은 자(字). 이름이 후천 가을(辛)개벽에 하나로 통일(元一)된다는 뜻을 담고 있어, 상제님께서 그 기운을 취해 주요 공사에 많이 참여시키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