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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듣기
  • 필성에게 기운을 붙이심
  • 안필성은 키가 크고 통뼈라 힘이 천하장사인데도 팔씨름이나 씨름 같은 힘겨루기는 물론 장기나 바둑으로도 상제님을 한 번도 이겨 본 일이 없거늘 마음속에는 늘 불만이 있더라.
  • 상제님께서 필성에게 “힘겨루기를 하자.” 하시면 필성이 질 것이 뻔하여 피하고자 하나 억지로 팔을 끌어서라도 겨루시거늘
  • 필성이 약이 올라 죽을힘을 다해 보아도 도저히 상제님을 이길 수가 없더라.
  • 또 필성이 상제님을 모시고 나란히 걸어갈 때면 자신의 키가 훨씬 큼에도 불구하고 항상 올려다봐야 하고 그 그림자를 보아도 상제님의 그림자가 더 크거늘
  • 필성이 하도 신기하여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면 상제님의 키는 자신의 어깨 어름이라 하더라.
  • 필성이 모시고 길을 갈 때
  • 하루는 필성이 상제님과 함께 함열에 사는 채 참봉을 만나러 가는데, 걸어서 하루 종일 걸리는 거리를 한나절이 채 안 되어 도착한지라
  • 필성이 ‘어떻게 이리 빨리 왔나?’ 하여 온 길을 되새겨보니
  • 만경강(萬頃江)을 건너느라 나룻배 탄 것도 기억나는 것으로 보아 본래 함열 가는 길로 온 것이 틀림없으므로 의아히 여기니라.
  • 이후로도 상제님께서는 어디를 가시든지 한 식경을 넘기지 않으시니라.

  • (증산도 道典 3:127)




  • *** 127~128장 안필성의 손자 안일완 증언.
  • 1절 127:1 키가 크고. 안일완의 증언에 의하면 키가 2m 가까이 되었다고 한다. 안필성이 작고하자 제일 큰 관을 주문했지만 관이 작아서 관 아래부분을 터서 썼을 정도였다고 한다.
  • 8절 127:8 만경강. 전북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남쪽 계곡에서 발원. 강의 본래 이름은 신창진(新倉津)이며 만경은 ‘만 이랑’으로 넓은 들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