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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듣기
  • 구릿골 앞 도랑에서 세수하심
  • 상제님께서는 친히 구릿골 냇가에 나가시어 세수를 하시고, 섭다리골에 가 몸을 씻으시니 가끔 호연이가 등을 씻어 드리니라.
  • 또 각지를 다니며 공사 보실 때는 논물에 얼굴과 발을 씻으시고 호연이도 씻겨 주시는데
  • 호연이 자고 있으면 손수건을 빨아서 닦아 주시니라.
  • 상제님 옷 빨아서 드리면
  • 상제님께서 때로는 옷을 한번 입으시면 옷이 시커멓게 되도록 오래 입으시니
  • 성도들이 뒤를 따라다니며 ‘갈아입으시라.’고 여러 번 말씀드려도 벗지 않으시니라.
  • 하루는 한 성도가 여쭈기를 “어찌 옷을 안 갈아입으십니까?” 하거늘
  • 말씀하시기를 “왜 남을 괴롭게 하느냐? 내가 빨아 입으련다.” 하시니라.
  • 이에 호연이 “아이구, 남자가 빨아 봐야 내나 더러워요.” 하며 거드니
  • 상제님께서 마지못해 벗으시며 “남자가 여편네보다 나아야.” 하시니라.
  • 10 평소에 상제님과 형렬, 호연의 옷은 송은주가 빨아 드리거늘 옷을 깨끗이 빨아서 방망이를 사용하지 않고 밟아서 다듬기만 하여도 옷이 항상 미끈하고 말쑥하더라.
  • 11 평상시에는 은주가 새 옷을 지어 가져온 것을 성도들이 방 한구석에 놓아 두면 상제님께서 갈아입으시는데
  • 12 하루는 새 옷을 가져다 올리니 ‘바지를 입히라.’는 듯 다리를 쭉 펴고 앉아 계시거늘
  • 13 두 사람이 양쪽에서 상제님의 다리를 각기 한 쪽씩 끼워 드리고 일으켜 세우니 상제님께서 “야, 이놈들아. 아프다.” 하시는지라
  • 14 성도들이 웃으니 “이놈들아, 웃기는 왜 웃느냐? 내 고추를 보고 웃는가 보구나! 너희들은 안 달렸냐?” 하시며 함께 웃으시니라.

  • (증산도 道典 3:132)




  • 1절 132:1 구릿골 냇가. “그 때는 다리도 없어. 독(돌)으로 놓았어, 노두를. 노두 놓을 중 모르고, 저 가마니에다 섬을 엮어서 거기다 자갈 넣어서 놓았어.”(김호연 성도 증언)
  • 1절 132:1 “지금처럼 목욕탕이 있어 한번 했으면 어찌나 좋을까? 아이구 시상에 (중략) 목욕을 그렇게 선생님은 냇가에서만 했으니. 집이라도 내 집이었으면 큰 소래(욕조) 같은 데다 물을 떠서 하는디 (중략) 어디 가시다가 어느 산이나 냇가에 가서 씻으시지. 나는 이런 좋은 꼴을 보는디 선생님께서는….”(김호연 성도 증언)
  • 10절 132:10 송은주. 김호연 성도의 증언에 의하면, 전주에서 바느질을 하며 살았는데 최 참봉, 김택룡의 집에 자주 드나들다 상제님을 뵌 후 바느질과 빨래 수발을 들며 어린 호연을 돌보았다. 후에 김호연 성도와 김형렬 성도가 결혼하여 전주 새청금머리에 집을 마련하면서 김호연 성도가 살던 흑석골 오두막에 들어가 살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