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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일 부친의 빚을 탕감해 주심
- 1 원일의 부친이 서울 사람에게 수만 냥 빚을 얻어 고기잡이를 하다가 실패하매
- 2 채권자가 내려와 원일의 집에 머무르며 성화같이 빚 독촉을 하는지라
- 3 마침 상제님께서 원일의 집에 이르시어 그 딱한 형편을 보시고 가엾게 여기시며
- 4 채권자에게 이르시기를 “오늘 비가 오고 아니 올 것으로써 채무 탕감 내기를 함이 어떠하냐?” 하시니라.
- 5 이에 채권자가 동의하니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비가 오리라 하면 나는 아니 온다 할 것이요, 그대가 아니 오리라 하면 나는 온다 하리니 잘 생각하여 말하라.” 하시니
- 6 채권자는 구름 한 점 없는 좋은 일기를 보고 “비가 오지 않겠습니다.” 하거늘
- 7 상제님께서 “반드시 비가 오리라.” 하시고 곧 비를 크게 내리게 하시니 채권자가 할 수 없이 그 빚을 탕감하여 주니라.
- 8 이 뒤에 부안으로부터 고부 선돌리 박창국(朴昌國)의 집에 가시어 머무르시니 이 때 누이의 수종다릿병을 대속하시어 며칠 동안 고통을 겪으시니라.
- (증산도 道典 3:134)
- 8절 134:8 고부 선돌리. 현재 정읍시 고부면 입석리. 마을 입구에 선돌(立石) 당산이 있다.
- 8절 134:8 박창국(朴昌國, ?∼?). 본관 밀양(密陽). 자(字)는 영진(永鎭), 창국은 족보명. 상제님의 누이동생과 혼인하였다. 5편 105장 참조.
- 8절 134:8 수종다릿병. 다리가 퉁퉁 붓는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