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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듣기
  • 남에게 나눠 주기 좋아하는 호연
  • 호연은 평소 성도들이 가져온 음식이 있으면 가난하고 배고픈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니
  • 상제님께서 호연의 그런 품성을 매양 칭찬하시니라.
  • 하루는 형렬의 집에서 소 한 마리를 잡으니 어린 호연이 나서서 김씨 일가는 물론 동네의 굶주린 사람들에게까지 골고루 나누어 주거늘
  • 상제님께서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시며 말씀하시기를 “너는 귓문이 좋아서, 장군에다 곡식을 넣어 아래위로 가는 사람 퍼 주라는 팔자다. 한번 타고나면 어쩔 수가 없구나!” 하시니라.
  • 하루는 호연이 상제님과 함께 흑석골 집에 갔다가 광에 있는 쌀가마니에 칼로 구멍을 내어 앞자락에 쌀을 담아다가 불쌍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거늘
  • 호연의 어머니가 가뜩이나 없는 살림에 남 준 것이 속상하여 호연을 때리며 “너는 어째 그렇게 남 주기를 좋아하냐?” 하고 나무라니
  • 상제님께서 못마땅하신 표정으로 “어린것은 정 있어서 다 같이 먹으려고 주었는데 그것을 때리느냐?” 하고 호통치시며 호연을 들쳐업고 나오시니라.

  • (증산도 道典 3:140)




  • 1절 140:1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니. “내가 넘 주기를 잘 했어. 시방도 내가 없는 사람 있으면 벗어 주고 싶어.”(김호연 성도 증언)
  • 4절 140:4 장군. 물, 술, 간장 따위를 담아서 옮길 때에 쓰는 큰 오지그릇.
  • *** 140장 “군산 이모가 조기를 짝으로 가져와도 여기저기 다 주고 나면 우리 먹을 건 하나도 안 남어. 외삼춘이 오죽하면 동네 까마귀도 불러서 먹일 것이라고 했당게. 동네 장사꾼이란 장사꾼은 우리집에서 다 재우고, 엄마는 윗목에서 쭈그리고 앉아 있어. 우리 어머니라는 양반은 넘 배고픈 꼴도 못 보고, 옷 없는 꼴도 못 보고. 당신이 굶어도 넘이 배고프면 그 사람 밥 주고 앉아 계신 양반이여. 넘이 옷이 없으면 엄마 옷을 다 뜯어서 그 사람 옷을 해 입히는 양반이고. 우리 어머니는 그렇게 사셨어요.”(김호연 성도의 막내딸 옥순 씨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