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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듣기
  • 없는 집 제삿밥이 맛나구나
  • 하루는 호연이 “아무개가 제사 지낸다고 그러는데 어쩔까요?” 하고 여쭈니
  • 상제님께서 “네 맘에 드는 대로 다 갖다 주어라.” 하고 흔쾌히 승낙하시거늘
  • 호연이 명태와 굴비 등을 골고루 가져다 주니라.
  • 밤이 깊어 상제님께서 호연에게 “야아, 호연아! 너 준 것 있지, 잉? 가서 제삿밥 좀 가지고 오니라.” 하시거늘
  • 호연이 가기 싫어 미적거리는데 어느 결에 상이 저절로 들어와 있는지라
  • 잘 차려진 상을 보며 “세상에! 그 집 먹을 것도 없이 다 가지고 왔으면 어쩐대?” 하니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우리 먹응게 좋지! 야, 지지고 볶고 없는 집 제삿밥이 맛나다, 잉?
  • 그러니 잘 지낸 제삿밥은 싱거운 법이니라.” 하시며 김치며 나물 등을 한데에 다 부으시고 “비벼서 먹어라.” 하시매 모두들 비벼서 맛있게 먹으니라.
  • 또 때로는 제사를 지낸 집에서 직접 제삿상을 가져와 함께 드시는데
  • 10 하루는 형렬이 혼잣말로 이르기를 “저런 재주 절반만 가졌어도 걱정이 없겠다.” 하며 입맛을 다시더라.

  • (증산도 道典 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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