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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 호연에게 열매를 따다 주심
  • 상제님께서 호연을 데리고 산에 가시면 “이것이 아그배다.”, “이것이 다래다.” 하시며 열매들을 일러 주시고
  • 밖에 다녀오실 때는 종종 대추며 감이며 아그배 등 별의별 것을 다 가져오시어 호연에게 주시니라.
  • 한번은 산에 가시어 다래를 덜 익은 것, 익은 것 가리지 않고 훑어서 저고리 소매를 묶어 그 안에 넣어 오시거늘
  • 호연이 “그거 뭐하려고 그래요?” 하니 “아, 시나브로 익어 몰랑몰랑하면 너 먹으라고.” 하시는지라
  • 호연이 “나 이가 이렇게 있는데 이 없을까 봐?” 하니 말씀하시기를 “너나 되니까 내가 생각해 주지.” 하시니라.
  • 또 한번은 맹감 익은 것을 싹싹 비벼서 가져오시어 “이건 시고도 떫어. 빨가니 앵두같이 좋아서, 너 같아서 내가 가지고 왔어.” 하시니
  • 호연이 “참, 별것을 다 가지고 왔네.” 하거늘 상제님께서 “아이구, 우습다! 이런 것 다 따먹고 다니니 좋다, 잉?” 하고 웃으시니라.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호연아, 이게 내 선배다.” 하시니 호연이 “아, 더 알면 아는 것 조금 가르쳐 주세요.” 하거늘
  • 상제님께서 그저 빙긋이 웃고 마시니라.
  • 매실을 따 오심
  • 10 하루는 상제님께서 산에 가셨다가 매실 세 개를 따 오시어 물에 씻으시며 “요놈 두었다 익으면 호연이 너 줄게.” 하시니 호연이 “시어서 안 먹어.” 하거늘
  • 11 상제님께서 “너 신 것이 무엇인 줄 알어?” 하시매 “초가 시지 뭐.” 하니라.
  • 12 이에 상제님께서 “이게 골이여, !” 하시고 “신 것은 무엇이고, 떫은 것은 무엇이다.” 하시며 맛의 이치에 대해 조목조목 알려 주시니라.
  • 13 상제님께서는 신 것을 좋아하시어 평소 석류나 매실, 모과 등을 잘 드시니라.

  • (증산도 道典 3:142)




  • 2절 142:2 “자두도 잘 따다 주고, 추자, 은행, 잣 그렇게 잘 따다 주고.”(김호연 성도 증언)
  • 12절 142:12 이게 골이여. 신맛은 수렴 작용이 강하여 몸 안의 진액을 만들고 정수(精髓)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매실 외에도 몸의 수렴 작용을 정순하게 하는 것으로는 모과, 산수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