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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제님을 찾아간 덕두리 최덕겸
  • 태인 덕두리(德斗里)에 사는 최덕겸(崔德兼)의 부친이 학슬풍(鶴膝風)으로 앓아 누웠거늘
  • 덕겸이 상제님의 신이하심을 듣고 마침 새울 최창조의 집에 머물고 계신 상제님께 약을 구하러 찾아오니라.
  • 그러나 덕겸이 아무리 기다려도 약을 지어 주시지 않으므로 포기하고 돌아가려 하니
  • 그제야 상제님께서 물으시기를 “네가 약을 지어 주지 않는다고 그러느냐? 그럼 내가 병을 낫게 해 주면 쌀 열 섬을 내겠느냐?” 하시거늘
  • 너무도 반가운 말씀이라 덕겸이 “예! 쌀 열 섬을 사람 목숨에 대겠습니까? 병만 낫게 해 주신다면 기꺼이 드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니라.
  • 이에 다짐을 받으시고 부적을 써서 청수에 적셔 불사르시며 말씀하시기를 “너의 집에 가 보면 알 것 아니냐.” 하시거늘
  • 덕겸이 집에 돌아와 보니 부친이 생기를 얻어 일어나 있는지라
  • 너무 반갑고 놀라워 부친께 회복된 시각을 물으니 바로 상제님께서 부적을 쓰신 시각이더라.
  • 이에 덕겸이 기쁜 마음으로 약조한 쌀 열 섬을 올리니라.
  • 10 이로부터 덕겸이 상제님을 따르거늘 상제님을 수행하면서 뵈면 늘 삿갓을 쓰고 다니시는데
  • 11 를 향해 동그라미를 치시면 햇무리가 서고, 을 향해 동그라미를 치시면 달무리가 서더라.
  • 하느님께 대접한다
  • 12 이 때에 상제님의 신성하심이 널리 알려지니 태인 신방죽(神濠) 사람들이 검은 소를 잡아 상제님을 공양하거늘
  • 13 그들이 “하느님께 음식을 대접한다.” 하여 흰 종이로 입을 봉하고 손을 백지로 감고 정성껏 음식을 장만하니라.
  • 이후로 내가 정읍에서 지내리라
  • 14 며칠 뒤 상제님께서 구릿골에 가시어 김자현에게 이르시기를 “이후로는 내가 정읍에서 지내리라.” 하시거늘
  • 15 자현이 여쭈기를 “누구의 집에 머무르려 하십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차차 알게 되느니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3:177)




  • *** 177장 최덕겸 성도의 손자 최우범 증언.
  • 1절 177:1 덕두리. 지금도 최덕겸 성도의 후손을 비롯한 최씨들이 많이 살고 있다.
  • 1절 177:1 최덕겸(崔德兼, 1883∼1951). 본관 삭녕(朔寧). 본명은 병한(炳瀚). 정읍시 태인면 덕두리에서 태어났다. 슬하에 1남을 두었다. 손자 최우범에 의하면, 주로 태을주와 시천주주를 많이 읽었으며 자신이 죽는 날짜까지 알았다고 한다.
  • 1절 177:1 학슬풍. 무릎이 붓고 아프며 다리 살이 여위어 마치 학의 다리처럼 된 병.
  • 12절 177:12 신방죽. 현재 정읍시 감곡면 통석리(通石里) 순촌(순방죽) 마을. 상제님께서 뒷날 이곳에서 일본의 강렬한 지기를 뽑는 공사를 보신다. 5편 295장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