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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릿골 저수지 공사 : 이곳까지 물이 차리라
  • 하루는 구릿골 앞 큰 버드나무 아래에서 소풍하실 때 자리에 한참 누워 계시다가 말씀하시기를 “내가 지금 물속에 누워 있노라.” 하시거늘
  • 성도들이 그 연고를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너희들은 이곳에서 배 타고 고기를 잡으리라.” 하시고
  • 다시 구릿골 앞길 어디쯤에 가 서시어 모과나무 단장을 땅에 꽂으시며 “장차 이곳까지 물이 차리라.” 하시니라.
  • 또 하루는 구릿골 앞에서 다리 사이에 단장을 끼시고 원평에 사는 한 사람에게 뒤에 앉으라 하시어
  • “배를 타고 가자. 꼭 잡으라.” 하시니 문득 원평에 당도하여 있더라.
  • 어느 날은 상제님께서 구릿골 앞을 가리키시며 “여기에서 낚시질하여 반찬을 하리라.” 하시고
  • 갑칠에게 “낚싯대에 굵은 노끈을 달라.” 하시어 못을 매달아 드시고 “우리 고기 잡으러 가자.” 하시니라.
  • 이어 구릿골 앞들로 나가시어 논둑에 앉아 논바닥에 낚싯대를 드리우시고
  • “어이쿠, 물렸구나.” 하시며 낚싯대를 젖히시니 그때마다 붕어가 낚이므로 갑칠이 이를 받아 꿰미에 꿰니라.
  • 10 이와 같이 연신 붕어를 낚아 올리시며 말씀하시기를 “거참 물도 좋다.” 하시니라.
  • 11 또 어느 여름날에는 상나무쟁이 주막에서 필성과 술을 잡수시고 주막 아래 바위에 누워 엄지발가락을 움직이시며
  • 12 “내가 지금 물위에 누워 있노라. 필성아, 앞으로 여기 발끝에까지 물이 찬다. 여기까지 배 들어온다.” 하시고
  • 13 손을 들어 수양산을 가리키시며 “저 산 중턱으로 길도 나고 차도 다니리라.” 하시며 취흥에 겨워 뱃노래를 부르시니라.

  • (증산도 道典 3:233)




  • *** 233장 안필성의 손자 안일완 증언.
  • 3절 233:3 물이 차리라. 1961년 4월 30일 완공된 금평 저수지 공사로 실현되었다.
  • 11절 233:11 상나무쟁이. 구릿골과 용화동 사이에 윗상나무쟁이와 아랫상나무쟁이가 있었는데 이곳은 아랫상나무쟁이이며 금평제 공사 때 수몰되었다. 지금의 구릿골 입구 다리 아래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