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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당을 주옵소서
  • 하루는 어디를 가시다가 어느 산을 가리키시며 크게 칭찬하시기를 “이곳이 명당이니라.” 하시니
  • 공우가 “저에게 주옵소서.” 하거늘 묵묵히 계실 뿐 허락지 아니하시니라.
  • 그 후에 다시 그곳을 지나시며 역시 “큰 명당이로다!” 하고 칭찬하시거늘
  • 공우가 거듭 “저에게 주시어 자손만대의 영화를 구하게 하옵소서.” 하고 아뢰었으나 역시 허락하지 않으시니라.
  • 공우에게 명당을 내려 주심
  • 며칠 후에 다시 공우를 데리고 그 산을 지나시며 이르시기를 “오늘 너에게 이 명당을 주리라.
  • 아무 날에 너의 친산을 면례(緬禮)하리니 다른 준비는 모두 내가 담당하리라. 너는 술과 음식을 깨끗이 준비하여 기다리라.” 하시므로
  • 공우가 말할 수 없이 기뻐하며 명하신 대로 준비하고 기다리니 정한 날에 상제님께서 이르시어 “이제 면례를 행하리니 술과 음식을 가져오라.” 하시니라.
  • 이어 준비한 술과 음식을 드시고 공우와 주위 사람들에게도 배불리 먹고 마시며 즐기게 하신 뒤에
  • 말씀하시기를 “오늘 면례를 잘하였도다.” 하시니라.
  • 10 공우가 상제님의 명으로 하늘을 우러러보니 한 줄기 정기(精氣)가 북에서 남으로 뻗쳤는데 장지(葬地)에 이르러서 보이지 아니하더라.
  • 11 공우가 마음속으로 허전하여 “선경세계의 장례법이 이러합니까?” 하고 여쭈니
  • 12 말씀하시기를 “내 세상에는 백골(白骨)을 묻지 않고 장사 지내나니 앞으로의 장례는 초혼장(招魂葬)이니라.
  • 13 또 내가 명을 내리면 그 신명이 길한 땅을 지키고 그 자손이 복록을 누리느니라 .”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3:254)




  • 5절 254:5 명당을 주리라. 박공우 성도에게 태인 호승예불의 혈자리를 주셨다. 4편 108장 참조.
  • 6절 254:6 면례. 무덤을 옮겨서 장사를 다시 지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