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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듣기
  • 너희들 선생은 뒤에 나오느니라
  • 최덕겸을 비롯한 성도들이 상제님을 선생님이라 부르니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이 나한테 배운 것이 무엇이 있느냐?
  • 내가 너희들한테 무얼 가르쳐 준다고 나더러 선생이라 하느냐?” 하시거늘
  • 한 성도가 “그러면 어떻게 부를까요?” 하니 “당신이라 불러라. 너희를 가르칠 선생은 뒤에 나오느니라.” 하시매
  • 이후로는 성도들이 상제님을 종종 ‘당신님’이라 부르니라.
  • 나는 너희 선생이 아니로다
  • 구릿골 약방에 계실 때 하루는 양지에 글을 쓰시는데 전간재(田艮齋)의 문도 대여섯 명이 큰 삿갓에 행장을 갖추고 와서 “선생님 뵈러 왔습니다.” 하고 절을 올리거늘
  • 상제님께서 돌아보시며 말씀하시기를 “나는 너희 선생이 아니로다.” 하시며 절을 받지 않으시니 그 사람들이 우두커니 섰다가 물러가니라.

  • (증산도 道典 3:256)




  • 3절 256:3 당신. 나승렬은 ‘당신’이라는 말에 ‘죄를 끊고 나한테 빌라. 부(符)를 줄 테니 나한테 고하라(斷罪奏 給符告).’는 뜻이 들어 있다고 해석한다.
  • 5절 256:5 전간재(田艮齋, 1841∼1922). 본관 담양(潭陽). 본명은 우(愚), 간재는 호. 한말의 성리학자. 기호학파의 학통을 계승하였다. 을사조약 철회에 대한 상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제자들과 함께 계화도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일제치하의 육지를 밟지 않는 절의를 지켰다. 성존심비(性尊心卑)설과 같은 독특한 학설을 제시하였다.
  • 6절 256:6 나는 너희 선생이 아니로다. 일종의 공안과 같은 말씀이다. 성도들이 상제님을 선생님이라고 부른 것에는 당시 시대적인 이유가 있다. 그러나 선천문화권의 그 어떤 집단(정치, 종교, 학문세계 등)에 있는 자가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허용치 않으셨다. 증산 상제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대우주를 통치하고 계시는 상제님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