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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안암동에서 오랫동안 머무르심
  • 상제님께서 서울 안암동(安岩洞)으로 가시니 어떤 사람이 좋은 집 한 채와 음식 등 필요한 모든 것을 내어드리며 모시기를 원하거늘
  • 그 집에서 오랫동안 머무르시며 공사를 행하시니라.
  • 호연과 복남의 첫 만남
  • 하루는 복남이 호연에게 다가와 “잘 있었더냐?” 하고 반갑게 인사하거늘
  • 호연이 “네가 누구길래 나를 잘 있었냐고 하냐?” 하니 복남이 대꾸하기를 “햐, 얘가 대번에 사람을 하시하네.” 하니라.
  • 이에 호연이 “내가 사람을 어쩌? 너를 때려?” 하며 따지고 드니 복남이 웃기만 할 뿐 아무 대꾸도 않거늘
  • 호연이 “이 애가 누구예요?” 하고 상제님께 여쭈매 그저 “오빠라고 해라.” 하시는지라
  • 호연이 못마땅하여 “생금맹금 지나가는 놈보고 다 그래요?” 하니
  • 말씀하시기를 “그게 우리 집에 사는 애다. 이 애가 들어온 지 벌써 얼만데 그렇게 괄시를 하느냐?” 하시며 역성을 드시니라.
  • 이에 호연이 “내가 괄시를 왜 해요? 나는 체면강산이여!” 하고 토라지니 상제님께서 “아이고~, 요녀러것아~!” 하고 나무라시거늘
  • 10 호연이 다시 “내가 요녀러것이면 이 애는 무엇이길래 나보고 요녀러것이래?” 하고 말대꾸를 하매
  • 11 “아이고, 이것이 저 애만큼 먹으면 별것이 될 터이니, 요것을 어찌해야 옳을까?” 하며 걱정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3:66)




  • 1절 66:1 안암동. 서울 성북구 안암동. 20여 명이 앉아서 편히 쉴 만한 큰 바위가 있어 이를 ‘앉일바위’라 부르고 한자로 ‘안암(安岩)’이라 한 데에서 유래하였다. 제3변 도운 초기의 서울 지역 포교와 관련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