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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릿골에 돌아오신 후 지리산으로 가심
  • 갑진년 봄에 상제님께서 형렬과 함께 호연, 복남을 데리고 지리산 밑에 있는 운봉(雲峰)에 가시니라.
  • 이 때 상제님께서 지리산 꼭대기에 있는 산제당(山祭堂)에 가시어 제를 자주 지내시는데
  • 종이로 바가지를 만들어 쓰시고, 솥단지도 만드시어 솥 둘레에 흙을 발라서 걸어 놓고 밥을 하시니라.
  • 제를 지내실 때는 생조기를 종이 위에 놓고 지내시는데, 절은 하지 않으시고 형렬과 함께 막대기로 물을 찍어서 뭔가를 쓰시거늘
  • 하루는 무언가를 쓰시다 말고 형렬과 막대기를 서로 던지며 웃으시니라.
  • 또 지초(芝草) 뿌리를 캐다가 무처럼 깨물어 드시기도 하고, 간조기를 사다가 밥에 쪄서 드시기도 하니라.
  • 반찬을 들고 오시는 상제님
  • 상제님께서는 밖에 나가시기만 하면 쌀이며 반찬 등을 가지고 들어오시는데
  • 하루는 양손에 김치와 장아찌 담아 놓은 것을 단지째 드시고 허리를 잔뜩 구부려서 호연을 등에 업고 돌아오시니라.

  • (증산도 道典 3:78)




  • 3절 78:3 “거기 가서 종이로 살림을 만들어, 살림을. 종이로 박적(바가지)도 만들고 솥단지도 만들고. 이런 사람은 불 때면 타버리지, 그이는 안 타.”(김호연 성도 증언)
  • 6절 78:6 지초. 대나무, 소나무 등과 더불어 십장생(十長生)의 하나. 불로초라고도 불리는 영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