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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에서 호랑이를 구해 주심
  • 상제님께서 지장골을 떠나 대구에 이르시니 이미 해가 기울어 어둑하거늘
  • 어디선가 큰 황우만 한 호랑이가 나타나 상제님 곁으로 다가오더니 입을 떡 벌린 채 고개를 내두르는지라
  • 상제님께서 호랑이의 목에 깊숙이 손을 넣어 뼈를 빼내어 주시매
  • 호랑이가 마치 절하는 것처럼 앞발을 흔들며 좋아하더라.
  • 이후 상제님께서 가시는 대로 호랑이가 졸졸 따라오며 은혜를 갚고자 하거늘
  • 상제님께서 몇 가지 심부름을 시키시고 “그걸로 내 공은 다 갚은 것이다.” 하시며 “인제, 너 갈 데로 가라.” 하고 돌려보내시니라.

  • (증산도 道典 3:81)




  • *** 81장 김호연 성도 딸들의 증언을 들어 보면, 어천하신 후에도 호연이 한밤중에 어두운 산길을 갈 때면 종종 호랑이가 두 눈에 불을 켜고 마을 입구까지 길을 훤히 밝혀 주었는데 김호연 성도는 이를 ‘산신님이 불을 훤하게 써 갖고 데려다 준다.’고 표현하였다 한다. 예로부터 호랑이는 산군(山君)이라 하여 산신 또는 산신의 사자(使者)를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