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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법을 합하여 쓰심
  • 지난 임진왜란에 정란(靖亂)의 책임을 ‘최 풍헌(崔風憲)이 맡았으면 사흘 일에 지나지 못하고
  • 진묵(震黙)이 맡았으면 석 달을 넘기지 않고
  • 송구봉(宋龜峯)이 맡았으면 여덟 달 만에 끌렀으리라.’ 하니
  • 이는 선도와 불도와 유도의 법술(法術)이 서로 다름을 이름이라.
  • 옛적에는 판이 작고 일이 간단하여 한 가지만 따로 쓸지라도 능히 난국을 바로잡을 수 있었으나
  • 이제는 판이 넓고 일이 복잡하므로 모든 법을 합하여 쓰지 않고는 능히 혼란을 바로잡지 못하느니라.

  • (증산도 道典 4:7)




  • 1절 7:1 최 풍헌. 7편 85장 참조.
  • 3절 7:3 송구봉(宋龜峯, 1534~1599). 본관은 여산(礪山). 본명은 익필(翼弼), 호는 구봉, 현승(玄繩). 자는 운장(雲長). 학식이 뛰어나 율곡(栗谷), 우계(牛溪) 등과 교유하였고 사계(沙溪), 신독재(愼獨齋) 등의 걸출한 학자들을 길러냈으며 당대 8문장가의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서얼 출신이었으므로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