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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 다섯을 낳는 길
  • 상제님께서 일진회가 일어난 뒤로 삿갓을 쓰시다가 이 날부터 의관을 갖추시고 경석을 데리고 물방앗간을 떠나 정읍으로 가시니라.
  • 이 때 원평에 이르시어 군중을 향해 말씀하시기를 “이 길은 남조선(南朝鮮) 뱃길이니 짐을 채워야 떠나리라.” 하시고
  • 한 주점에 들어가시어 모든 행인을 불러 술을 나누어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 “이 길은 성인(聖人) 다섯을 낳는 길이로다.” 하시니 사람들은 그 뜻을 알지 못하더라.
  • 기도 중이던 박공우를 만나심
  • 다시 길을 떠나시며 말씀하시기를 “대진(大陣)은 하루에 30리씩 가느니라.” 하시니
  • 경석이 명을 받들고 일정을 헤아려 고부 솔안(松內) 최씨 재실에 사는 친구 박공우(朴公又)에게로 상제님을 모시거늘
  • 공우 또한 동학 신도로서 마침 49일 동안 기도하는 중이더라.

  • (증산도 道典 3:183)




  • 2절 183:2 남조선 뱃길. 남조선 도수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은 지구촌 인류의 생사를 판단하고 새 우주문명을 건설하는 관건이다. 남조선배 도수는 동방 한민족사의 발전 과정에서 우리 민족이 도달해야 할 궁극의 목적지, 역사의 최종 결론인 것이다.
  • 2절 183:2 짐을 채워야. 남조선 도덕선을 끌고 갈 주인, 일꾼을 실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 5절 183:5 대진. 상제님의 천하사는 인류사를 마무리짓는 대개벽 사업으로서 조직의 형태와 성격, 근본정신이 군대와 같다. ‘대진’은 천하사 군대가 행군해 나아가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 6절 183:6 최씨 재실. 숙사재(肅事齋). 현재 정읍시 정우면 장순리 송내 마을 소나무밭 깊숙한 곳에 있다.
  • 6절 183:6 박공우(朴公又, 1876∼1940). 본관 밀양(密陽). 호 인암(仁庵). 세 명의 부인과 혼인하여 5남 5녀를 두었다. 키가 180cm 가 넘었으며 풍채가 당당하였고, 음성은 사방에 울릴 정도로 웅장하였다. 배포가 크고 뚝심이 좋았으며, 상제님께서는 특히 그의 의로움을 높이 평가하셨다. 원평에서 65세로 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