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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듣기
  • ‘어서 오라’ 하며 반겨 주시는 상제님
  • 상제님께서는 누가 동구 밖에 보일 듯 말 듯하게 오기만 해도 벌써 아시고 “아무개라는 놈 온다.” 하시니라.
  • 또 성도들이 오면 “어서 오라.” 하시며 손을 잡아 반겨 주시는데
  • 그냥 악수하듯 잡기도 하시고, 두 손바닥으로 마주잡기도 하시고
  • 악수를 하신 채 손가락으로 손등과 엄지손가락을 만져 주시며 또 손등에 ‘임금 왕(王)’ 자를 쓰기도 하시니
  • 사람마다 손을 잡아 주시는 것에도 다 이치가 있더라.
  • 호연이 이를 보며 손톱에 무엇이 붙어서 그런 줄로 알고 “뭐 붙었어요?” 하니
  • “그런 것까지 알아서 뭣 할래, 어린것이?” 하며 가르쳐 주지 않으시므로 그 이치는 알지 못하니라.
  • 경석이 구릿골에 이르니
  • 하루는 경석이 구릿골에 이르매 상제님께서 미리 아시고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계시다가 살짝 내리시거늘
  • 경석이 상제님을 뚫어져라 쳐다보니 “너, 왜 내 꼴을 바라보냐? 왜 눈을 꼬나서 보냐?” 하시는지라
  • 10 호연이 이를 지켜보다가 “어떻게 보는 게 꼬나보는 것이여?” 하니 “이렇게 하는 것이다.” 하시며 눈시늉으로 가르쳐 주시고
  • 11 다시 경석을 바라보시며 “저놈은 굴뚝 속에 들어갔다 나왔는가, 어두운 밤중에 뭐하고 자빠졌는가 모르겠다.” 하시니라.
  • 12 이에 호연이 차돌과 단지 안에 넣어둔 쑥을 경석에게 건네주며 “선생님이 굴뚝 속에 있는 굴뚝새라고 안 해요?
  • 13 그러니 불이 반짝 나오는지 부싯돌이나 한번 쳐 보세요.” 하거늘
  • 14 경석이 부시를 치니 어떤 것은 한 번에 불이 붙고, 어떤 것은 몇 번을 쳐도 불이 붙지 아니하더라.

  • (증산도 道典 3:241)




  • 14절 241:14 부시. 부싯돌을 쳐서 불이 일어나게 하는 쇳조각. 지금의 라이터처럼 소지하고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