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듣기
  • 갑칠을 꾸짖지 않으신 상제님
  • 김갑칠이 늘 상제님께 응석과 고집을 부리되 상제님께서는 잘 달래어 일깨우실 뿐 한 번도 꾸짖지 않으시니 갑칠이 더욱 심해지는지라
  • 하루는 형렬이 몹시 화가 나서 “저런 못된 놈이 어디 있느냐.” 하며 꾸짖거늘
  •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네가 아직 언행이 덜 풀려서 말에 독기(毒氣)가 있도다.”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 “惡將除去無非草요 好取看來總是花니라
    오장제거무비초 호취간래총시화
    싫다고 베어 버리면 풀 아닌 게 없고
    좋다고 취하려 들면 모두가 꽃이니라.” 하시니라.
  • 이어 말씀하시기를 “말은 마음의 소리요, 행동은 마음의 자취라.
  • 말을 좋게 하면 복이 되어 점점 큰 복을 이루어 내 몸에 이르고, 말을 나쁘게 하면 화가 되어 점점 큰 재앙을 이루어 내 몸에 이르느니라.” 하시니라.
  • 갑칠은 무식똑똑이라
  • 갑칠이 비록 배우지는 못했으나 말을 잘하고 경위가 발라 불의한 일을 보면 참지 못하고
  • 평소 상제님을 수종 들 때 눈치 빠르게 일 처리를 잘 하거늘
  • 하루는 상제님께서 웃으며 말씀하시기를 “그놈 참 똠발똠발 하니 무식똑똑이로구나.” 하시니라.
  • 10 갑칠이 목소리가 우렁우렁하고 수틀리면 해 붙이는 불같은 성미인지라 마을 사람들은 갑칠을 ‘와가리’라 부르며 두려워하니라.

  • (증산도 道典 3:97)




  • 1절 97:1 김갑칠(金甲七, 1881~1942). 형렬의 숙부 기범의 아들이자 준상의 동생. 당시 24세로 김형렬 성도와는 19년의 나이 차가 난다. 입문 이후 형렬과 함께 많은 공사에 수종을 들었다. 첫째 부인을 일찍 상처하고 하운동의 둘째 부인을 얻었다.
  • 10절 97:10 “짜가사리 수염 조금 났어. 보통 때는 그리 안 하고 누구 얘기하고 뭣하고 나쁜 일 보고 어찌고 할 때는 그냥 꼿꼿이 선다고.”(김택식 증언)